경기경찰2청, 청소년 음란물 유포한 카페지기 구속

【의정부=뉴시스】이종구 기자 =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수사과는 여중생의 알몸 사진을 촬영해 음란물을 제작한 뒤 해외 유명 성인사이트에 유포한 카페 운영자 김모(38)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김씨가 만든 사이트에 청소년 음란물을 올려 유포한 회원 이모(36) 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문 프로그래머로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해외의 유명 포르노 사이트 ‘소라넷’에 성 관련 경험담을 공유하는 음란카페를 만들어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더 많은 회원 가입을 위해 여중생을 카페홍보용 음란물 제작에 이용했으며, 카페회원수가 늘어나면서 성인용품판매 사이트와 연동해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여중생 A(15)양에게 40여 차례 신체 특정부위를 사진으로 찍게 해 이를 음란물로 제작해 유포했다.

이씨 등 2명은 카페 게시판에 청소년과의 성행위 장면을 찍은 음란물 등을 게시하거나 성행위 경험담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은 “음란카페를 폐쇄 조치했고, 음란물을 게시한 다른 회원들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카페·블로그를 통한 음란물 공연전시·상영배포등에 대해 중점단속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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